[앵커]<br />현대중공업이 4개 독립법인으로 쪼개져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조선·해양과 전기·전자, 전설 장비와 로봇 등 4개 분야로 분리됐는데, 경영권 승계 의도라는 지적이 있지만,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바다 위에 LNG 기지를 만들고, 쇄빙선과 로봇, 건설장비까지, 창립 40년 만에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던 현대중공업.<br /><br />조선업 불황 자구책으로 사업부 중심의 4개 독립법인으로 분리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, 엔진만 갖고, 전기 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현대 일렉트릭 앤 에너지시스템으로, 또 건설장비사업본부는 현대건설기계로, 로봇사업부는 현대로보틱스로 각각 분리해 독립경영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강환구 /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: 사업 부문별로 독자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.]<br /><br />몸집이 가벼워지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효율적인 선박 건조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분사 효과로 2021년에는 매출 20조 원,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중공업에서 이번에 분할된 법인들도 전문성을 강화해 미래에 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노조와의 갈등 해결이라는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이 끝나지 않아 단일노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고, 회사는 법인별로 교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분할에 따른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0320372765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